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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영화세트장이야?!
원도심을 처음 찾은 이들의 반응이다. 목포시의 원도심은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 즐비하기 때문에 마치 영화세트장에 온 듯 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조계지였던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의 번영로길이 그 중심에 있다. 그 당시만 해도 목포시는 8.6㎢의 도시면적에 인구 6만인 전국 6대 도시의 하나로 성장하여 一黑(김), 三白(면화, 쌀, 소금)의 집산지였다. 그 이후 1970년대 들면서 목포시는 다른 여타 지방의 도시처럼 도시가 확대되고 2000년 이후에는 하당신도시 및 남악신도시가 목포시의 도심으로 바뀐다. 이러한 변화로 원도심은 점점 쇠퇴하고 빈 건물이 증가하고 인근 수산시장이나 재래시장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원도심을 처음 찾은 이들의 반응이다. 목포시의 원도심은 일제강점기의 건축물로 즐비하기 때문에 마치 영화세트장에 온 듯 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조계지였던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의 번영로길이 그 중심에 있다. 그 당시만 해도 목포시는 8.6㎢의 도시면적에 인구 6만인 전국 6대 도시의 하나로 성장하여 一黑(김), 三白(면화, 쌀, 소금)의 집산지였다. 그 이후 1970년대 들면서 목포시는 다른 여타 지방의 도시처럼 도시가 확대되고 2000년 이후에는 하당신도시 및 남악신도시가 목포시의 도심으로 바뀐다. 이러한 변화로 원도심은 점점 쇠퇴하고 빈 건물이 증가하고 인근 수산시장이나 재래시장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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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5명의 유럽 변방의 작은 도시 헬싱키가 유럽 내 다른 대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2004년, 2006년 유럽경쟁력 지표 조사[European Competitiveness Index]에서 헬싱키가 위치한 핀란드의 남부지역 Uusima는 각각 1위, 2위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헬싱키의 중요한 자산으로 창조 및 지식 기반의 산업을 꼽고 있다. 위의 지표조사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창조 및 지식 기반의 원동력이 할 수 있는 과학기술 및 문화 예술산업은 헬싱키 도시의 비전을 그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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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은 좋게, 후진 공간은 후지게 사람을 키운다.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을 피아노로 바꿨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직접 연주할 수 있고, 조용히 피아노 벽화를 구경할 수도 있다. 작가는 ‘젊은 연인들’의 정연택씨.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하는 부모들의 추억과 아이들의 내일이 동거하는 벽이다. 삶을 예술로 만드는 참 예쁜 솜씨와 마음씨다.
13개월간의 탐험을 접는다. 그리워 그리는 그림, 우리 시대의 초상을 찾아 도시를 헤집고 다녔다. 발로, 자전거로 …. 덕분에 ‘걷기예찬’, ‘자전거 여행’의 묘미도 알았다. 이제 독자들 차례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듯 삶을 예술로 만들 차례다. ‘바로 너 자신이 되어라.’ 주인으로 아름다워야 비로소 존재한다. 주인으로 더불어 아름답자!
13개월간의 탐험을 접는다. 그리워 그리는 그림, 우리 시대의 초상을 찾아 도시를 헤집고 다녔다. 발로, 자전거로 …. 덕분에 ‘걷기예찬’, ‘자전거 여행’의 묘미도 알았다. 이제 독자들 차례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듯 삶을 예술로 만들 차례다. ‘바로 너 자신이 되어라.’ 주인으로 아름다워야 비로소 존재한다. 주인으로 더불어 아름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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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께서 때 빼고 광내고 돌아오셨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이 한 달간의 보존·복구를 거쳐 다시 공개했다. 얼마나 열심히 때를 벗겼는지 할아버지가 청년이 되어 오신 듯하다. 처음보다 더 ‘신상’스럽다.
시간의 질감은 때가 아닐 터인데 …. 착잡하다. 닫혀 있는 역사는 더욱 착잡하게 온다. 만들고 기념하고 복구하는 것은 여전히 헤게모니다. 건립 후 40년 동안 매일 수십만명이 지나다니지만, 사람들은 장군을 쇳덩어리로 만날 뿐이다. 때 빼고 광내는 기술보다 장군을 모시고 만나는 미학적 교정이 더 절실하다.
빌딩과 차에 포위되어 있는 장군은 외롭다. 체제에 갇혀 있는 장군은 고독하다. 인간적 척도와 방식으로 다시, 그리고 함께 만날 때, 그는 살아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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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밀려났던 달동네가 재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달동네를 대상으로 민속조사를 할 정도다. 시간의 판관인 박물관이 사라짐을 공식화·미학화하는 것이다.
한 작가는 그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아니 앞질러 가서 그 사라짐을 발굴한다. 작가는 달동네의 형상을 땅에 파고 시멘트를 붓고 묻었다. 그러고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파내 굴다리 축대의 경사에 따라 놓았다. 발굴된 오늘의 달동네다. 하늘 높이 치솟을 내일의 아파트 단지 때문에 사라지는 달동네를 ‘알박기’한 셈이다.
작은 빌딩, 판잣집들, 꼬불꼬불한 골목길 …. 가장 크게 새긴 것은 사람이다. 개발되고 재개발되더라도 사람은 중심에 있어야 한다. 삶의 한 조각이 된 조각도 결국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사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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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간, 공간, 세간 …. 우리는 ‘사이’에서 살아왔다. 조각 난 개체를 좇는 서구 근대를 시늉 내다 ‘사이의 세상’을 잃고 있다. 건축가 김광수가 인드라망 같은 다단계 사진건축을 지었다.
그는 시민들이 드러내고파 하는 사진을 모았다. ‘마음’ 두 장을 인화한 뒤 액자에 넣어 하나는 이동 컨테이너에 전시하고 하나는 주인에게 돌려준다. 조건은 액자를 집에 걸고 사진을 찍어 다시 보내는 것. 그러면 두 ‘작품’을 인화해 다시 나눈다. 마지막으로 컨테이너를 방문한 다른 시민이 전시된 ‘마음’을 찍으면, 그 사람과 작품을 함께 담아 또 나눈다.
그러는 사이 안팎, 공사, 피아, 미추 등의 관습적 구분이 뒤죽박죽된다. ‘우리 사이’의 세상에서 ‘삶의 미학’이 꽃핀다. 모든 이가 참여자·관계자이고 아름다움의 주체다.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잘 만나게 하는 것이 예술의 참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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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그리는(慕) 것과 붓으로 그리는(畵) 것은 같다. 균여는 <보현십원가>에서 ‘마음의 붓으로 그리는 부처’라 아울렀다. 요즘 그림에는 그리움이 없고 욕심과 전략만 있다.
미술이 다시 그리움을 그렸다. 작가들에게 입체 하트를 나눠주고 사랑을 그려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러브 하트 프로젝트’다. ‘사랑의 전사’ 연인을 그린 작품, 사랑으로 쿵쾅되는 가슴을 샌드백 치는 권투선수의 주먹질로 대신한 작품, 젖꼭지 설치작업으로 굶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작품 …. 전문작가의 작업부터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한 작업까지 작품들은, 사랑은 함께하는 것, 머리와 말이 아니라 몸과 행위로 하는 것임을 일깨운다.
예술이 펼치는 사랑의 선동에 남산에는 시민들의 사랑도 덩달아 꽃핀다. 그리워서 그리는 참그림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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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아름답게 보는 법 세 가지. 새의 눈으로 본다, 조감도. 어둡게 본다, 야경. 멀리서 몽롱하게 본다, 원경. 유명 도시의 관광사진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모래를 팠더니 1500여개의 건물로 된 도시가 발굴되었다. ‘예술’로 ‘조감’하는 ‘유물’. 삼중의 볼거리다. 엄청난 공력으로 만든 스케일과 수량, 기가 막히게 닮은 모양새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장관에 탄식하는 순간, 우리는 작가의 덫에 걸린다. 도시의 스펙터클을 모사하는 작가의 의도된 스펙터클로 우리는 도시 ‘안’에 사는 주인이 아니라 도시 ‘밖’의 구경꾼으로 전락한다.
우리는 원본보다 사본이, 현실보다 가상이, 본질보다 외양이 더 중요한 세상에 산다. 껍데기로 산다. 쇼 하지 말고, 구경꾼으로 전락하지 말고, 제대로 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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