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주거지 선택의 7대 포인트 -노후준비 은퇴 주거장소
은퇴 후 주거지 선택의 7대 포인트 -노후준비 은퇴 주거장소
송양민의 ’100세 시대 은퇴대사전’(7)
은퇴 후 주거지 선택의 7대 포인트
- 송양민
- 가천대 보건대학원장
- E-mail : ymsong@gachon.ac.kr
- 신문기자 출신의 경제분석가이자 은퇴생활·실버산업 전문가이다. 그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은퇴 전문서적‘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 인생’, 경제지식 입문서인 ‘경제기사는 돈이다’, ‘경제기사는 지식이다’는 40만권 가까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지난 55년간의 삶을 분석한 ‘밥 돈 자유’는 베이비부머 연구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유럽학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경제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가천대학교로 옮겨 보건대학원장 겸 특수치료대학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기자와 교수 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인구고령화’, ‘은퇴자 문제’, ‘경제·금융 교육’ 등으로 이 분야에 관한 10여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
은퇴를 하거나 나이가 들면 생활범위가 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집에서 부인이나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흔히 70대는 70%, 80대는 80%의 삶이 주거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주거환경과 주거형태는 우리의 삶에 매우 큰 역할을 하므로 잘 결정되어야 한다.더구나 우리나라 중·장년층들은 자신의 재산 가운데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녀들을 결혼시켜 내보내고 나니, 가진 게 집 한 채 뿐이라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이런 점에서 보유 부동산을 최대한 이용한 노후준비의 지혜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물론 살던 집을 떠나 사는 방법도 있겠으나, 세심한 사전 검토 없이 전원생활을 시작하거나 실버타운을 선택하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생활 스타일과 재무상황, 삶의 목적 등을 잘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은퇴 후 부동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며, 어디서 어떤 공동체를 두고 고령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는 은퇴생활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집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노후준비유럽과 미국에서는 ‘노후준비란 집에서 시작해서 집에서 끝난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은퇴생활에서 주거계획이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고령으로 점차 생활반경이 집을 중심으로 좁아지게 되거나, 병과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지면 주거지는 삶에 큰 영향을 준다. 주위에 어떤 문화시설과 병원이 있는가에 따라 생활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고, 좋은 이웃과 왕래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유엔의 사회규약위원회에서는 주거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잘 제시해주고 있다. 점유의 안정성과 주거비 부담, 최저 주거기준의 확보, 적절한 주거기반시설 및 서비스 제공, 접근 가능성, 입지의 적절성, 문화적 요소의 반영 등을 종합해 적절한 주거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은퇴설계의 일환으로 주거를 결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의 이런 분위기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퇴자들은 주거 플랜에 대해 사실상 백지상태다. ‘은퇴 후 어디에서 살고 싶나요?’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 어리둥절해한다. 평생 노력해서 겨우 집을 마련했는데 무슨 말인가 뜨악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후가 되면 자녀들이 다 커서 집을 나가고 두 부부만 살아가는 ‘빈 둥지(empty nest)’가 된다. 그래서 두 부부만 살기에는 집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주거플랜은 그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주거 플랜도 노년의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은퇴 주거장소 선택의 7가지 포인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노후 계획을 물어보면,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은퇴 후 실제로 고향으로 돌아가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살던 집에 그대로 살거나, 자식들이 사는 곳으로 함께 이사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노후 계획을 물어보면,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은퇴 후 실제로 고향으로 돌아가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살던 집에 그대로 살거나, 자식들이 사는 곳으로 함께 이사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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